톡스앤필 삼성 ⓒ최용준

 

​​​​​인투익스는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로 상업 공간, 의료 공간, 사무 공간 등 다양한 건축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사람이 존 중되는 환경, 사람의 생각과 생활의 질이 중심이 되는 디자인을 추구하 며 사람과 공간이 공존하는 미래를 그려나간다. 인투익스의 디자인은 '다름'에서 시작하고 '사람'으로 마무리 된다고 말한다.

에이블 씨앤씨 오피스 ⓒ최용준
에이블 씨앤씨 오피스 ⓒ최용준
에이블 씨앤씨 오피스 ⓒ최용준

Q. 인투익스와 양윤준 소장의 소개를 부탁한다.

인투익스(INTOEX)의 양윤준 소장이다. 우리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주로 상업 공간을 많이 다루고 있다. 항상 '다르지만 틀리지 않은 공간을 만든다'는 모토로 공간을 이야기하고 있다. 늘 변화할 수 있 어야 하고 다른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호기심과 관심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공간을 만들되 기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우리의 목적이고, 그렇게 실천한 지 18년 정도 지났다. 또한 사람 중심의 디자인을 중시한다. 형태를 만드는 것, 그 형태를 사용하는 것 또한 사람이기에 그 생각을 담아내고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려 한다. 항상 변화할 수 있는 회사를 꿈꾸고 지금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티오리 오피스 ⓒ이재상
티오리 오피스 ⓒ이재상

Q. 디자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배경이 궁금하다.

어릴 적 그림에 관심이 많았다. 미대를 지망했지만 부모님께서 반대했고, '건축과를 가면 그림을 그린다'는 말 에 자연스레 관련학과인 실내건축과로 진학하게 됐다. 단순히 '그림을 그리면서 일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 를 많이 했다. 적성에 잘 맞아 여러 공모전에 참여하기도 했고, 수상을 하며 좋은 결과를 얻어서 자신감이 많 이 생기기도 했다. 졸업 후 디자인 회사에 취업을 했고 3년 정도 나름의 힘든 회사 생활을 하다가 지친 마음에 퇴사하게 되었다. 이후 막연히 간섭 받는 디자인보다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인투익스'를 시작하게 되었고 벌써 18년째 운영하고 있다.

뮤즈의원 분당 ⓒ최용준
뮤즈의원 분당 ⓒ최용준

Q.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기억에 남지 않는 프로젝트는 없다. 디자인의 완성도 측면에서 보면 최근 프로젝트일수록 완성도가 높다. 그래서 항상 최근 프로젝트를 가장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 지금도 부족하 지만 과거의 나는 더 부족했기 때문에, 오래 전 프로젝트를 다시 보면 항상 부끄러움을 느 끼고 있다. 우리는 항상 변화할 수 있는 집단이길 희망한다. 그렇기에 우리의 프로젝트도 다양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마음에 드는 프로젝트를 하나만 꼽을 수 는 없다. 결국 마음에 드는 '관계'만이 남는다. 상을 받거나 이슈가 되는 것보다 클라이언트 와의 관계가 좋았을 때가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공간과 함께 좋은 클라이언트를 만났 을 때, 우리를 믿어주고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었을 때의 관계가 기억에 남는다.

창고43 해운대점 ⓒ최용준
창고43 해운대점 ⓒ최용준
창고43 해운대점 ⓒ최용준

Q. 디자인에 대한 영감은 어떻게 얻는가?

영감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삶의 다양한 경험과 인생사, 그리고 여러 공간이나 나라들 을 다니면서 보고 들었던 것들이 자연스레 디자인과 철학에 묻어나게 된다. 이런 경험이 쌓여서 하나의 이야기가 생기고 이것이 클라이언트와의 접점이 되기도 한다. 시간이 지 나면서 퇴화하는 디자인이 아니라 오래도록 유지되고 더 좋은 디자인이 나올 수 있는 디 자이너이자 디자인 회사가 되고 싶다. 그래서 우리 팀원들간 협의도 매우 중요시 여긴다. 팀원들의 다양한 경험과 이야기를 같이 공유하고 생각하면서 디자인 방향을 만들어 나 가면, '각자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로 더 큰 힘과 보다 다양한 디자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노우 의원 대전 ⓒ최용준

Q. 디자인에 대한 철학이 있나. 공간 디자인에 있어서 가장 중시하는 것이 있다면?

무수히 많은 디자인과 비슷한 공간들이 쏟아져 나오고 쉽게 사라지기도 한다. 이런 공 간들 중 단 몇 개의 공간만이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오랜 시간 살아남고 회자된다. 우 리의 공간도 그렇게 오래도록 지속되길 늘 바라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인투익스는 '다 르지만 틀리지 않은 공간'에 대해 고민한다. 공간은 '다름'을 지니고 있어야 고객에게 새로운 기억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오래 지속되기 위해서는 '틀리 지 않은' 공간이어야 한다. 형태는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디자이너는 그 공간의 목적 성에 맞는 기능을 부여해야 한다. 공간은 누군가의 꿈과 추억이 담기는 곳이기에 '더욱 다르고 틀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르다는 것과 틀리지 않다는 개념 안에서 사람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디자인 철학이다.

할리스 센터포인트점 ⓒ이재상
할리스 센터포인트점 ⓒ이재상
할리스 센터포인트점 ⓒ이재상

Q. 후배 건축가, 디자이너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가 하는 일은 상당히 고된 일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 써야 하는 것도 많고 노 력이 대가로 이어지지 않는 순간도 많다. 20여 년 이 업에 몸담고 있다 보니 '내가 좋 아서 시작한 일인데 지치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아 니거나, 너무나 많은 시간과 땀을 흘리면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마치고 지쳐 하는 친 구들을 많이 봤다. 나 역시도 그랬던 순간들이 있어서 꿈꾸던 일임에도 소홀히 하기 도 하고 회의를 느낀 적도 많았다. 우리는 일에 지치면 안된다. 적절한 분배와 나를 리 프레시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다음 순간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좋은 동료나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좋은 방향성을 얻고 현재 나의 모습을 한번씩 둘러보길 바란다.

프레인 글로벌 오피스 ⓒ최용준
프레인 글로벌 오피스 ⓒ최용준
프레인 글로벌 오피스 ⓒ최용준

Q. 인투익스와 양윤준 소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18년째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계속해서 나아갔으면 좋겠다. 또한 앞에서 이야기했듯, 틀에 갇히지 않고 새로움에 목말라 하며 항상 변화할 수 있는 디자인 회사였으면 한다. 시간이 흘 러 연륜을 가지더라도 우리는 연륜과 틀에서 벗어나 색과 이 야기가 다른 공간을 만들어가고 싶다. 조금 더 나아가 의뢰받 는 일이 아닌 우리의 이야기로만 채울 수 있는, 인투익스가 기 획하고 디자인해서 고객에게 홍보까지 할 수 있는 우리의 공 간들을 만들어 보고 싶다.

인투익스 오피스 ⓒ이재상
인투익스 오피스 ⓒ이재상

 

INTOEX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126 더리브세종타워 13층

WEB: intoex.co.kr

EMAIL: intoex@naver.com

TEL: 02-543-3881

 

 

양윤준 / YUNJUN YANG

약력

現) ㈜인투익스 대표

現) ㈜인투익스 디자인 대표

現) ㈜와플레이스 대표

학력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실내디자인 전공 석사

수상

A DESIGN 어워드 국제공모전 SILVER WINNER 수상(2023)

A DESIGN 어워드 국제공모전 BRONZE WINNER 수상(2023)

IF DESIGN 어워드 국제공모전 WINNER 수상(2023)

IF DESIGN 어워드 국제공모전 WINNER 수상(2023)

GERMAN DESIGN AWARD 국제공모전 SPECIAL MENTION 수상(2023)

GERMAN DESIGN AWARD 국제공모전 SPECIAL MENTION 수상(2023)

K DESIGN AWARD 국제공모전 GOLD PRIZE 수상(2022)

K DESIGN AWARD 국제공모전 WINNER PRIZE 수상(2022)

K DESIGN AWARD 국제공모전 GRAND PRIZE 수상(2021)

IF DESIGN 어워드 국제공모전 WINNER 수상(2021)

K DESIGN AWARD 국제공모전 WINNER 수상(2020)

대표 프로젝트

할리스커피 / 오발탄 / 창고43 / 놉스 / BH그룹 / KG그룹 / 에이블씨앤씨 / 프레인 글로벌 / 엔픽셀 / 톡스앤필 / 뮤즈의원 / 스노우의원 / 셀린의원 / 엘리나성형외과 / 시크릿의원 / 라봄성형외과 / 포엘의원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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